‘여권 재발급 신청은 집에서 민간 앱으로 하고, 국제 면허증 대신 영문 운전면허증 받으세요.’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민간 앱을 통한 간편한 여권 재발급 신청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챗봇 서비스 ‘물어보안’을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여권 재발급 신청 민간 개방’은 그동안 구청ㆍ주민센터 등을 방문하거나, ‘정부24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었던 여권 재발급 업무를 민간(KB 스타뱅킹)에서도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이 서비스는 시중은행 앱인 KB 스타뱅킹 앱의 ‘국민지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진 등록 및 수수료 결제도 한 번에 가능하다. 또 여권 만료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았다면 신청 가능 시점(만료 6개월 이내)에 다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다만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을 신청한 경우, 수령 시에는 반드시 신청자 본인이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창구를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이때 기존 여권은 폐기를 위해 지참해야 한다. 또,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생애 최초 전자여권 발급 및 관용여권 신청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없다.
영문 운전면허증 유효기간 10년
‘영문 운전면허증’은 국내 운전면허증 뒷면에 성명ㆍ생년월일ㆍ면허번호ㆍ운전 가능 차종 등 운전자 정보가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이 면허증이 있으면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도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에서 운전할 수 있다. 발급 신청은 온ㆍ오프라인으로 가능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 또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교통민원실에서 신청하면 된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인 기존 국제운전면허증과 달리 국내 운전면허와 동일한 유효기간(10년)을 갖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여권을 함께 소지해야 한다. 발급 비용은 1만원(모바일 IC 영문 운전면허증은 1만5000원)이다. 다만, 국가별로 필요 서류에 차이가 있는 만큼 출국 전 현지 우리나라 대사관 등에 사용 가능 여부와 허용 기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한국공항공사의 챗봇 서비스인 ‘물어보안’을 이용하면 각종 물품의 기내 반입이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 ‘물어보안’을 입력하면 ‘한국공항공사 보안 검색’ 채널이 검색되는데, 이를 친구 추가한 뒤 대화창에서 보조배터리, 액체류 등의 반입이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보안검색 절차’나 ‘국내선 탑승 시 유효 신분증’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발굴ㆍ개선하는 것이 정부혁신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정부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