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원폭피해자법 부족한 부분 많아…고통 역사 위에 평화 새기겠다"

2025-08-05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일본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맞아 원폭 피해를 입은 재일동포들과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통의 역사 위에 평화의 약속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80년 전 일본에 투하된 2개의 원자폭탄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다"며 "우리 재일동포들도 큰 희생을 치러야 했고 피해자와 유족들은 오랜 시간 고통받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역사의 격랑을 이중삼중으로 겪으며 고통받으셨을 원폭 피해 동포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17년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며 실질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됐지만 지나간 긴 세월을 생각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마다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며 "고국을 대신해 위령비를 건립하고 위령제를 주관해 온 재일민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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