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편집일 14th 11월, 2024, 4:11 오후
JDC가 최근 친여 핵심 정치인인 인요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연임을 노리고 있는 양영철 이사장의 무리수라는 의구심이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는 지난 12일 JDC 본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이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인요한 의원을 초청해 ‘선진국으로 가는 길,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 복수 국적을 가진 의료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1991년부터 2024년까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형 엠뷸런스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며 유진벨재단을 설립하고 대북지원 활동도 수행해왔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돼 본격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비례대표로 당선 이후에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해 전면에 나서는 등 친윤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JDC는 인 의원이 강연에서 “한국 사회의 현재 문제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미래 발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한국 사회 대표적 단점과 강점, 그리고 “감정적 성향”, “배타적 문화”, “빠른 적응력”, “위기 속 기회 창출” 등 한국을 대표하는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JDC의 내부 특별강연 연사로 여권의 핵심 정치인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더불어 시기적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일 전망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양영철 이사장이 여권 핵심 인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쏠리기 때문이다.
앞서 양 이사장은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7일 문재인 정부에서 JDC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때문에 현 여권에서는 양 이사장을 친민주당 인사로 규정,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양 이사장은 자신은 민주당과 무관한 인사라며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거부해왔고, 이제는 임기 만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번 특강에 대해 양 이사장은 “JDC가 추진 중인 글로벌 비전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발전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JDC 임직원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