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성과 개인 역량·치협 지원 ‘시너지 빛났다’

2025-09-17

“올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다. 이렇게 뜻깊은 해에 FDI 총회에서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어 영광이다. 무엇보다 박영국 FDI 차기 회장의 당선은 국내를 넘어 아·태 지역의 경사다. 치협이 100년의 세월을 보낸 지금, 역사의 한 페이지에 중요한 한 문장을 새겨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또 앞으로 나아갈 100년의 이정표를 세운 일이기도 하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상해 NECC에서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FDI 총회)가 개최, 성대히 막을 내린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과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등 치협 대표단은 이번 FDI 총회를 이같이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FDI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었다. 박영국 FDI 차기 회장이 당선됐을 뿐만 아니라 김다솜 상임위원회 위원이 초선에 성공하는 등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그간 치협이 공을 들여온 국가 간 협력 관계 구축과 긴밀한 국제 교류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대표단은 특히 “박영국 차기 회장 당선은 개인의 열정과 역량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치협 차원에서도 100주년 행사와 타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치협은 매년 열리는 FDI 및 APDF 총회와 각국의 연례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활발한 외교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박영국 차기 회장의 당선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며 “특히 지난 4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가 이번 성과에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은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우리나라 치과계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더 드높이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박태근 협회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치협 역시 세계적 위상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적 위상에 맞지 않게 인적·물적 지원을 국제 행사에 쏟아부을 수 있는 여력은 부족한 상태”라며 “개원가의 여건이 나빠지고 있지만 국제적 활동의 필요성을 회원들에게 설득해 인적·물적 자원을 투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부회장은 “현재 치협은 국제적 네트워킹 구축에 있어 한계가 있다. 치협 주최 학술대회 등 국제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다면 인적·물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각국 치과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최신 지식과 정책을 공유해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허봉천 국제이사는 “치협은 국제치과계 주요 기구들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아·태 국가들과 전통적 우방국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또 FDI 내 각종 위원회와 사업에 국내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치협도 관련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태근 협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위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치과계의 큰 성과물이자 경사다. 위기 상황보다 더 값지게, 이번 성과물을 가지고 치협이 도약하고 나아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소모적인 갈등과 논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해 국제 행사에 관한 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성과를 계기로 치협이 화합하고 단합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국제 무대로 시야를 넓힌다면 이번 성과들이 훨씬 더 값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