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미국에 제빵공장 건립…1억6000만 달러 투자

2025-01-02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에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SPC그룹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Burleson)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다. 협의는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미국 중심부의 텍사스는 미 전역과 캐나다·중미 지역에 대한 물류 접근성이 좋다.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비즈니스 친화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 제빵 공장이 들어서면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공장은 투자 비용은 약 1억6000만 달러, 토지 넓이는 약 15만㎡(4만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2만800㎡ 규모 제빵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선 1만6500㎡ 크기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해외 14개국에 6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캐나다에는 200여 개가 있으며, 특히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SPC그룹의 목표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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