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이 남성 때문에 영업 피해를 봤다는 전북 전주의 한 고깃집 사장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술에 취한 채 홀로 고깃집을 찾아 자신을 "3만 팔로워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고기를 가져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했다.
남성은 주문한 돼지고기가 나온 뒤에도 "이 고기는 가짜"라며 맨손으로 고기를 찢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남성의 행패에 불편함을 느낀 다른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남성은 그를 향해 반찬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세탁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경찰에게서 남성이 상습범이라 신병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들었다. 업무방해죄 적용은 애매하다고 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난동을 피워 경찰이 오니까 손님들이 다 나갔다. 주말 저녁 장사를 망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