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무시해’ 부분만 쏙”…뉴진스 母, 하이브 CCTV 은폐 의혹 제기

2024-10-07

뉴진스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하이브가 하니 따돌림과 관련한 CCTV 영상 일부를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7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이 하이브 측에 여러 차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CCTV를 확인할 것을 요구했으나 하이브 측한테서 문제의 주요장면이 지워져 증거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들은 “어떻게 하니가 타 그룹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문제의 ‘무시해’가 담겼을 영상은 지워졌다고 할 수 있냐”고 성토했다. 나아가 해당 문제를 제기한 건 사건 발생 직후였으나 하이브 측은 CCTV는 30일 지나면 삭제하게 돼 있다는 엉뚱한 답변만 내놔 이들을 더욱 격분케 했다.

“왜 문제가 되는 장면만 삭제했냐”는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의 지적에 하이브 측은 “지운 것은 퇴사한 사람이라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포렌식이라도 해서 복원하자는 제안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안 된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면담 자리에선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는 나이가 어린 멤버들한테 죄의식을 갖게 하는 것 아니냐는 어머니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뉴진스 하니는 라이브 방송 도중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다른 아이돌 팀과 자주 마주칠 수 있는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 분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다”고 폭로했다.

민지는 “저는 하니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님께서 다들리게 무시를 하라고 이야기를 하실수가 있는지... 회사에 말씀을 드렸는데도 회사에선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고 그쪽팀에서는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뉴진스 하니 등의 참고인 출석과 하이브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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