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한화가 2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SSG전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6이닝 3안타(4사구 3개) 9삼진 2실점 호투 속에 3이닝을 잘 막은 불펜진의 마무리까지 더해 5-2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3회 최정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와이스는 시즌 14승(3패) 사냥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 등판한 정우주가 첫 타자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조동욱을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조동욱이 후속 최정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조동욱이 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기를 지켜낼 수 있었다. 조동욱은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한유섬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헸다. 9회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1이닝을 막았다.
와이스는 “오늘은 내 피칭보다 수비 도움이 좋았다. 노시환, 심우준, 이도윤이 필요할 때마다 훌륭한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줬다. 야수들에게 고맙다”며 “위기에서 과거에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서 실점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며 내가 내보낸 주자는 최대한 내가 막으려고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기를 줄이는 것이 내 역할이겠지만, 위기를 맞더라도 그것을 동료들과 함께 막아내면 타자들의 분위기도 올라오기 때문에 동료들을 믿고 투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스는 “승리나 삼진 같은 개인 기록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등판하는 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마운드에서 더욱 집중하고, 더그아웃에서는 더 많은 파이팅을 보내는 팀의 일원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