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없이 640억 원 블록버스터 12월 한국 상륙

2025-11-27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미국은 없다. 영국과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 3국 합작의 초대형 액션 사극 '윌리엄 텔'이 12월 IPTV 3사(KT Genie TV, SK Btv, LG U+tv) 독점 공개를 앞두고, 총제작비 4500만 달러(약 640억 원) 에 달하는 제작비와 함께 방대한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윌리엄 텔'의 연출을 맡은 닉 햄 감독은 “이 영화는 신화가 아니다. 인간 윌리엄 텔의 두려움과 결단, 그리고 자유를 향한 싸움”이라며 “전설은 언제나 영웅을 신격화하지만, 나는 그가 인간으로서 어떻게 영웅이 되었는 지에 관심이 있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과거 'The Journey'와 'Driven'을 통해 인물 중심 드라마를 섬세하게 풀어낸 감독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신화 속 영웅’이 아닌 ‘피와 살이 있는 인간’으로 텔을 묘사한다.

'윌리엄 텔'은 대부분의 전투 장면을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과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에서 실사 촬영으로 진행했다. 약 4개월 간 이어진 로케이션 동안 제작진은 자연광과 실제 기후를 활용해, CG에 의존하지 않은 현실적인 전투와 자연광 액션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눈보라, 절벽의 메아리, 협곡의 바람”이라며, 자연의 긴장감이 영화의 생명력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또 윌리엄 텔'은 4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4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로, 영국의 WestEnd Films, 스위스 C-Films, 이탈리아의 Eagle Pictures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세 나라의 제작 인력이 동시에 참여했으며, 14세기 유럽의 복식, 무기, 정치 구조를 철저히 고증하기 위해 역사학자·군사자문·무기 복원가들이 직접 참여했다. 실제 전투 장면에 사용된 투석기와 장궁은 모두 실물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수백 명의 스턴트 배우와 기마대가 참여한 대규모 전투 시퀀스는 “디지털이 아닌 진짜 영화적 웅장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스맨', '드라큘라', '바흐만 프로젝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클라에스 방은 이번 작품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인간 윌리엄 텔'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텔은 신화 속 영웅이 아니라, 두려움을 가진 인간이었다. 그가 활을 쏘는 한 장면마다 700년의 역사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골쉬프테 파라하니는 여성 저항군 리더 ‘레아’ 역으로 등장해 “이 영화의 여성들은 시대를 넘어선 강인함을 상징한다”고 전하며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윌리엄 텔'은 오는 12월 3일, IPTV 3사(KT Genie TV, SK Btv, LG U+tv) 독점 공개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얼 로케이션, 초대형 전투, 그리고 인간적 서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역사 액션 블록버스터가 안방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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