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이 실패한 이후, 곧 1주년이 돌아온다. 영화계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부터, 반대쪽 진영의 사상을 담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정치 다큐멘터리가 극장가를 채운다.

다음 달 3일 영화 ‘비상계엄’(감독 김시우)이 개봉한다. ‘비상계엄’은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국가 긴급권 남용 ‘비상계엄’과 ‘친위 쿠데타’ 등,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그 날의 사건을 다룬다. 여기에 4.19 혁명을 일으킨 1960년 이승만 부정선거, 5.16 군사정변을 일으킨 1961년의 박정희, 12.12 군사반란의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건들을 돌아보며,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의 상황을 다시금 진단한다.
내레이션은 안내상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맡는다. 서영교 의원은 이번 비상계엄 이후 사태를 파악하는 데에 전면적으로 나선 인물이고, 안내상은 1987년 고 이한열 열사의 곁을 지킨 사람으로 유명한 터라, 이번 내레이션 참여에 큰 의미를 지닌다.

비상계엄 이면을 담은 또 다른 다큐멘터리도 나온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감독 조은성)는 12.3 내란에 응원봉을 들고 일어선 시민들의 간절한 연대의 기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선거 운동을 담은 작품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권 3년을 들여다보고 계엄 해제와 내란 진압을 위해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이야기를 되짚는다.
앞서 진행된 국회 시사회에서는 큰 반응이 일기도 했다. 이번 국회 시사회는 추미애 의원, 박주민 의원, 김교흥 의원, 김상욱 의원, 한창민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또한 조은성 감독을 비롯 이관훈 배우, 거리의 사진가 이호 작가, 암 투병 중에도 12.3 비상계엄에 국회로 달려나간 시민 우혜경 등 영화의 감독과 출연진 인사도 이어졌는데 조은성 감독은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빛과 표정을 보고 용기를 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밝히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저희는 여전히 응원봉을 들고 광장을 메울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 달 11일 개봉한다.

반대 진영도 다큐멘터리를 내놓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을 기리는 ‘국가초기화’(감독 김정희)다. ‘국가초기화’는 혼란의 시대, 한 사람의 결단으로 국가의 운명을 다시 써 내려간 박정희 대통령 업적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국가 경제 질서를 바로잡고자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와 그가 남긴 유산을 들여다본다. 박 전 대통령의 생전 흑백 영상을 복원해 그를 그리워하는 일부 팬들에게 그 당시 향수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다음 달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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