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아들 ‘헬스 PT’ 비용에 버럭 “운동은 맨땅에서 하면 돼”

2025-08-26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아들의 헬스 PT 소식을 듣고 불만을 드러낸 일화가 밝혀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는 “리환이의 건의사항 ‘통금 시간 만들어주세요?’ ‘우설’집 초원에 방문해 나눈 모자 대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혜원이 아들 안리환 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혜원은 “공을 한 번도 차본 적이 없는데 ‘같이 축구하자’는 섭외가 계속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리환 군은 “아빠랑 엄마가 축구를 해서, 아빠가 가르칠 때 엄마에게 화를 내는지 안 내는지 해봤으면 좋겠어”라고 웃어 보였다.

이혜원은 “아빠가 너한테도 안 가르쳐주는데 날 알려주겠냐”고 받아쳤다. 그는 “남편은 자신이 리환이를 가르치면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며 “대신 좋은 선생님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다만 당시 리환이는 조기 축구라도 하면서 공을 가지고 놀고 싶었다고 한다. 이혜원은 “아들은 아빠랑 몸을 부딪치면서 공을 가지고 놀고 싶었던 건데 할 데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그래서 남편과 어디 가서 조금이라도 하면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이혜원은 “결혼 전에는 운동선수랑 결혼하면 내 몸매가 정말 예뻐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남편에게 ‘예쁜 몸매가 될 수 있도록 감량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안정환은 단 한 마디, “뛰어!”라고 답했다고 한다. 리환 군은 “가장 놀랐던 게 뭔지 아시냐”며 “제가 아빠에게 PT를 한다고 했더니 노발대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아빠는 ‘운동은 그냥 맨땅에서 팔굽혀펴기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며 재차 강조했다.

이혜원은 “왜 돈을 거기에 대느냐고 말했다”고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리환이가 학교에서 줄넘기 시험을 보는데 다른 친구들은 몇백 개 했다더라”며 “얘가 작아서 초반에 잘 못 넘길래 남편에게 줄넘기 학원 등록을 제안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남편이 ‘줄넘기학원?’ 이러면서 황당해하길래 말을 더 못 잇고 무산됐다”며 “그러다가 아들을 직접 알려줬다”고 부연했다. 리환 군은 “정확히 기억하는 게 자세만 교정을 받았다”며 “그 대회가 매년 열리는데 다음에는 학교 전체에서 2등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안혜원은 “그러니까 (다른 종목도) 1대1 레슨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다”라고 말을 꺼냈다. 리환 군 역시 “아빠 유튜브에서도 게스트로 한 번도 불러준 적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괜히 싫은 소리 해서 아들한테 상처를 줄까 봐 그런 것 같다”고 옹호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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