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000명 입장권 매진…정규시즌 홈 개막전은 28일 KIA전
김태연, 1회말 선두타자 홈런…와이즈, 5이닝 3안타 1실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7일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다만 이 경기는 추위로 5회말까지만 진행하고 한파 콜드게임으로 마무리됐다.

팬들의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꽃샘 추위에도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2만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화생명 볼파크는 입장권 1만1000장만 팬들에게 개방했다.
역사적인 개장 경기에서 한화는 1회말 선두 타자 김태연의 구장 1호 홈런으로 선제점을 따냈다. 김태연은 삼성 선발 백정현의 6구째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4회초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대주자 이창용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재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공수교대 후 맞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우전 안타와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3-1로 앞서며 승리했다.
시범 경기 5연승을 거둔 한화는 5승 2패 1무로 이날 경기가 취소된 KIA(4승 2패 2무)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삼성은 3승 6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는 18일 오후 1시 역시 삼성을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다. 정규 시즌 홈 개막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KIA를 상대로 치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