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2경기 9이닝 무실점…kt-롯데 비로 노게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가 주전 타자들을 대거 빼고도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이틀 연속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1-5로 대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초반 2패 1무를 당해 꼴찌로 추락했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이후 4연승(1무 포함)을 달리며 이날 비로 노게임이 된 선두 kt(5승 1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등 주전들을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로 라인업을 짰다. 하지만 모처럼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강타했다.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고졸 신인 박재현은 5타수 3안타 1볼넷의 활약을 펼쳐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시범경기 타율은 0.417로 올랐다. 김규성은 4안타, 홍종표는 3안타, 박정우와 서건창은 2안타씩 터뜨렸다. 반면 삼성 선발 후라도는 4회까지 10안타를 맞고 6실점(5자책)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창원에선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위력투를 앞세워 NC에 5-3,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화 역시 4연승을 거두며 KIA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폰세는 5회까지 4사구 3개만 내줬을 뿐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일 SSG를 상대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폰세는 2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NC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4.1이닝 동안 5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인천에선 SSG가 LG를 8-1로 꺾었다. SSG는 선발 정동윤이 3.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마운드가 4사구 10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선발 손주영은 4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고척돔에선 두산과 키움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4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잭 로그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냈지만 3안타로 2실점했다.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에선 kt가 2-1로 앞선 5회초 경기 도중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