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법정에서 싸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 “푸마가 우즈의 ‘선데이 레드’ 로고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해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끝내면서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선데이 레드’라는 골프 브랜드를 출시했다. ‘선데이 레드’는 달리는 호랑이를 15개의 호랑이 무늬 패턴으로 형상화했다. ‘15’는 우즈가 우승한 메이저대회 횟수다.
푸마 측은 “우즈의 ‘선데이 레드’가 1969년부터 사용해온 회사 로고 ‘리핑 캣’과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로고가 비슷하고, 상품 및 서비스 분야도 겹친다”며 소비자들이 혼동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선데이 레드’는 또다른 기업과도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휴대용 쿨링 시스템 제조 기업 ‘타이거레어’가 “‘선데이 레드’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미국 특허청에 선데이 레드의 상표권 등록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둘 다 호랑이 무늬을 패턴화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 소송은 현재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