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K팝 적극적인 지원 호소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

2025-10-29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K팝과 창작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RM은 29일 오후 3시 40분, APEC CEO 서밋 2일 차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저는 이 세대의 창작자이자 예술가로서 이 기회를 빌려 APEC 주요 리더와 귀빈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세계에는 창작자가 있다. 그들을 도와달라. 그들의 창의력이 꽃피울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 그들에게 재능이 실제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 투자할 때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 문화와 예술은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며, 다양성과 공명을 전달하는 가장 빠른 메신저”라고 덧붙였다.

R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들의 역할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정책과 지원은 모든 창작자를 위한 캔버스와 놀이터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창작자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창작자들이 번성하면 다른 문화 요소들이 모여 완전히 새로운 미학을 형성한다. 그들의 콘텐츠는 모든 종류의 차이를 넘어설 것이고, 진정한 이해와 관용의 길을 개척하며 미래를 위한 연대의 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역시 APEC의 비전을 지지한다. 아티스트로서 제 상상력이 여러분이 창조하는 캔버스를 가득 채울 것을 약속한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들의 창작물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APEC CEO 서밋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국 재계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는 혁신 산업과 새로운 트렌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Beyond, Business, Bridge)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한편 K팝 가수가 이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선 것은 RM이 최초다. 이번 연설은 전 세계 경제 리더 앞에서 K팝의 영향력과 K-컬처의 위상을 직접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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