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Hexagon)의 제조 인텔리전스 사업부가 공장 공작 기계 프로그래밍 시간을 75% 단축할 수 있는 자동화된 컴퓨터 지원 제조(CAM) 프로그래밍 도구 ProPlanAI를 공개하며 제조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ProPlanAI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Microsoft Ignite Conference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 도구는 헥사곤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인 넥서스(Nexus)에 내장된 마이크로소프트 에저(Microsoft Azure) 서비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제조업체가 기존 CAM 프로그래밍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헥사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OpenAI Service, Azure Cosmos DB, Azure Databricks 기술이 적용된 ProPlanAI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프로세스 계획을 자동화한다. 이는 모든 규모의 제조 기업이 기관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헥사곤 관계자는 “ProPlanAI는 CAM 프로그래머의 지식이 가장 필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제조업체는 이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ProPlanAI는 2025년 1분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CAM 프로그래머가 생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회사의 선호도와 생산 역량에 맞는 이상적인 프로그래밍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헥사곤 관계자는 “ProPlanAI는 제조업체의 자체 데이터 풀을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이는 직원들의 학습 곡선을 단축시키고, 지식 유출을 방지해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EMEA의 Clare Barclay 사장은 “ProPlanAI는 전문 CNC 프로그래머에게 자동화로 생산성을 제공하며, 신규 사용자가 더 빠르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헥사곤과의 협업을 통해 제조 혁신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ProPlanAI는 사용자 친화적인 채팅 기반 AI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사용 방법부터 특정 부품 제작에 대한 상세 가공 전략까지 다양한 질문에 대해 실시간 답변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ProPlanAI는 이미 RODIN Machining 등 여러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RODIN Machining의 관계자는 “ProPlanAI는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작 기계 활용도를 높이며, 우리의 자율 공장 비전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ProPlanAI는 2025년 1분기부터 헥사곤의 ESPRIT EDGE CAM 소프트웨어 사용자에게 추가 구독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헥사곤과 마이크로소프트가가 2024년 4월 발표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제조업계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의 선두주자가 될 전망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