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재외동포 이해와 정책 이슈 포럼’ 성료

2025-02-12

재외동포 다중 정체성 인정과 해외독립운동가 발굴

독립운동사 편찬사업·현지화한 한글 교육교재, H-2·F-4 비자 통합 필요성 제기

인천대학교가 주최하고 인천대 대외협력과와 지역동행플랫폼, LINC3.0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재외동포 이해와 정책 이슈 포럼’이 최근 본교 이룸관 4층 큐레이션존에서 열렸다.

인천대 김동원 지역동행플랫폼 단장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박종태 총장 환영사와 이상덕 재외동포청 청장 축사와 기념 촬영이 있었다.

이후 노영돈 대외협력부총장이 좌장을 맡아 재외동포청 오진희 기획조정관 ‘재외동포사업의 소개’, EKW 재외동포신문 김용필 대표가 ‘재외동포 이해와 상생방안 모색’ 주제 발제와 이기성 재외동포청 정책국장, 이민호 일본 통일일보 서울지사장,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토론과 청중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먼저 제1발제는 재외동포청 오진희 기획조정관이 ‘재외동포사업의 소개’에서 재외동포의 개념, 동포사회의 형성 과정과 규모, 동포사회의 성장과 질적 발전으로 국격 신장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재외동포정책 요청을 소개했다.

재외동포의 모국 기여를 분야(역사적 측면, 경제 분야, 문화예술 분야, 국가이미지 제고)별로 정리해 설명한 가운데 재외동포청의 출범의 과정과 달라진 재외동포정책 그리고 ‘2025년 주요 업무와 추진방향’에서 재외동포청책 강화체계 확립으로 법제적 기반 강화와 동포사회 의견수렴,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에는 교육강화 차세대동포 지원사업 내실화, 국격에 걸맞은 동포보호 지원강화로 종합적, 실질적 정책 추진 등, 한인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별·분야별·세대별 한인 네트워크 강화, 편리한 동포생활로 원스톱 디지털 통합민원 서비스의 확대와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제2발제에서 EKW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대표가 "‘재외동포 이해와 상생 방안 모색’ 주제로 광복 80주년과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해로 삼아야 하며 특히, 일제강점기 일제와 맞선 재외동포의 역할을 조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독립유공자의 서훈 미전수 상태가 7천285명인 점을 소개하면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는 담당 인력의 부재를 지적했다. 국내·외 재외동포 현안과 관련, 재외동포의 범주 문제에 대해 관련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재외동포기본법’의 법률적 지위와 무국적자의 법률적 배제 관련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용필 대표는 외국에 사는 재외동포에 대한 대국민의 인식이 필요하며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내 거주 동포는 H-2와 F-4 비자 통합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재외동포청의 이기성 정책국장이 "동포 정체성의 전제가 필요하다고 하다"며 "우리가 재외동포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냐 하는 방향에서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이냐 하는 것이 나온다"고 토론했다.

더불어 기존의 정책 방향이 규제적이고 법률적이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추진돼 왔지만 앞으로 모두가 인식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나가며 국내 동포를 좀 더 포용적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큰 틀의 과제라고도 말했다. 국적 취득 이후의 동포 지위, 법무부와 관련된 복수국적 등 국적 회복 문제 등과 동포 이해 교육과 고려인과 조선족에게 맞는 정착지원 프로그램, 인식개선 사업 등을 통해 "우리 동포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노력할 것이며 모국 발전과 상생발전이라는 키워드의 방향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에서 일본 통일일보 이민호 서울지사장은 재외동포 독립운동 알리기와 재외동포독립운동사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토론하면서 "재외동포의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중장기과제로 진행하고 시급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이미 밝혀진 해외동포독립운동가의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현실적인 구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동포 현황의 통계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재외동포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토론도 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전남대 김재기 교수는 해방 8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한인들의 서훈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하면서 본교 독립운동사연구소의 이태룡 박사의 실적도 언급했다.

이어진 참석자 토론에서 책보내기 운동협의회 최용기 이사장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만들고 교재의 현지화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화(중국동포연합회 중앙회 사무국 소속)씨는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재외동포청의 사업 중 ‘차세대 동포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이어 호서대 국제학부 지맥심 교수는 비자 발급의 발생 배경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H-2 비자와 F-4 비자의 차별에 대한 느낌과 재외동포협력센터의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고향 정체성에 대한 마인드에 대해 말했다.

계속된 토론에서 본교 이정희 교수는 기록과 신문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재외동포들의 기록과 신문 등에 지원하고 그 자료를 우리 연구자들에게 공유하며 그것을 아카이빙하거나 자료관을 만드는 등의 작업을 통한 재외동포들의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한고려인협회 정영순 회장은 "재외동포들의 민간 거버넌스를 제안했고 현실적인 문제점으로 장학금 문제, 이중언어 학생들의 애로사항, 언어 강사 연수프로그램 등의 사업 실행과 밖에 살고 있는 고려인뿐만 아니라 국내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도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좌장인 노영돈 부총장은 “우리 국민들은 재외동포를 포함, 모두가 똑같이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따라서 동포를 바라볼 때 그들은 다중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동포 문제를 좀 더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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