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 국장에 석유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를 선임했다.
에너지 기업들에 원유 시추 부지를 신속히 제공, 미국 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서부 지역의 석유·가스 업계를 대표하는 '서부 에너지 연합(Western Energy Alliance)`의 캐슬린 스감마 회장을 토지관리국 국장에 임명했다.
토지관리국은 연방정부 소유의 2억5000만 에이커에 달하는 국공유지를 관리한다. 정부 땅에서 이뤄지는 원유와 가스 시추 그리고 광산 개발 등과 관련한 허가권을 관장한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국공유지 내 신규 원유·가스 개발 및 시추를 엄격히 제한했다. 그러나 미국내 풍부한 화석연료를 활용해 물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이러한 규제들을 제거했다.
로이터는 토지관리국을 이끌 스감마 회장이 국공유지 내 에너지 개발·시추권의 입찰 횟수를 늘리고 제공하는 토지 면적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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