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확정인 줄 알았는데···’ 英 매체, 수비멘디→레알 마드리드 가능성 언급 “알론소는 나의 우상”

2025-06-04

아스널로 이적이 확정적인 것 같았던 마르틴 수비멘디(26·레알 소시에다드)가 레알 마드리드 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비멘디는 최근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직후 “아직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아스널행을 확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아스널이 약 5,100만 파운드(약 890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수비멘디 영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영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물론 (소시에다드 잔류도) 가능성 중 하나다. 올여름은 굉장히 길고 복잡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지금은 국가대표팀 일정에 집중하고 있고, 그 외의 일은 나중에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계에서는 매일 아침 깨어보면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기사로 보게 된다”며 “지난주 산세바스티안 해변 사진을 올린 것도 내가 메디컬 테스트 중이라는 추측에 대한 반박이었다”고 덧붙였다.

수비멘디는 아직 아스널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 양 구단 간의 조건 합의는 완료됐지만 서류 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재정적인 이유로 7월 이후로 이적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수비멘디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론소는 수비멘디가 소시에다드 B팀에 있을 당시 지도했던 은사로, 수비멘디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알론소는 나의 우상이었다. 그와 함께한 시절은 내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에 더욱 불을 지폈다.

한편, 소시에다드 구단 역시 수비멘디의 이적을 아직 확정짓지 않은 분위기다. 요킨 아페리바이 소시에다드 회장은 지난 4월 “수비멘디는 우리가 직접 면담한 유일한 선수다. 많은 클럽들이 문의했지만, 선수 본인이 떠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아스널은 중원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멘디가 합류한다면 아스널은 수비멘디-라이스-외데고르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업을 완성시킬 수 있다. 토마스 파티 역시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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