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용한 일회용 커피 캡슐을 우체통에 넣어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우체국망을 통한 커피캡슐 회수사업을 전국에서 동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 동서식품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현재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시장이 네 배 넘게 커졌다. 캡슐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폐캡슐도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재활용 체계가 갖춰져 있진 못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동서식품의 ‘카누’ 캡슐커피 구매자는 캡슐을 사용한 후 오프너(캡슐 리사이클러)로 커피 박(찌꺼기)를 분리하고, 알루미늄 캡슐만 우편전용 회수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에 넣은 캡슐은 집배원이 회수해 재활용업체로 배달하고, 업체는 이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게 된다.
우편전용 회수봉투와 오프너는 동서식품에서 제작하여 전국 총괄우체국을 통해 배부되며, 동서식품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전국 우체통 위치는 우편전용 회수봉투에 인쇄된 QR 코드, 인터넷우체국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주요 해외 커피캡슐 업체들과도 커피캡슐 회수 사업 참여를 논의 중이다. 기존 폐의약품과 커피캡슐 외에 다른 물품에 대해서도 우체국 물류시스템을 통한 재활용 체계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