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일자리 전망은
2022년 말 ‘Chat-GPT’ 등장
초인공지능이 일자리 빼앗아
근로자 1만명당 로봇 126대 대체
한국, 가장 많이 대체시킨 나라
세계 우-러, 이-하 전쟁 속
‘美 제1주의’ 트럼프 재집권
더 큰 회오리바람 불 가능성
극단적 ‘3차대전’ 대비해야
산업혁명(産業革命, industrial revolution) 혹은 산업화(産業化,industrialization)는 분업화를 계기로 ‘제2차 산업화’, 기계화를 계기로 ‘제3차 산업화’로 업그레이드(upgrade)하여 왔다. 산업화기반에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이뤄지게 하는 차세계(미래)산업혁명을 탈산업화(脫産業化, Deindustrialization) 혹은 포스트 산업화(post industrialization)라고 한다. 18세기 초반 산업혁명(화) 이후에 네 번째 중요한 산업혁명이라는 의미에서 ‘제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4IR(4th Industrial revolution) 혹은 ‘산업4.0(industry4.0)’ 등으로 불렸다. 2011년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ikin, 1945년생)은 자신의 저서 ‘제3차 산업혁명(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에서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is currently underway).”고 표현했다. 2016년 8월10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Klaus Martin Schwab, 1938년생) 의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란 뭘까(What i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라는 연설에서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주창했다.
제4차 산업혁명(4IR, 4th Industrial Revolution)의 핵심요소를 i) 빅 데이터 마이닝(big data mining), ii)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iii) 로봇공학(robotics), iv)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v) 무인운송수단(unmanned vehicles), 무인 항공기 혹은 무인자동차, vi) 3D프린팅(3DPrinting), vii) 나노기술(nano technology)과 같은 7대 분야에 새로운 기술혁신을 말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ing), 바이오 기술(biotechnology), 산업화 사물인터넷(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탈 집중화 합의(decentralised consensus), 5세대 무선통신 기술(fifth-generation wireless technologies), 완전자동화자동차(fully autonomous vehicles) 등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 지역산업진흥원은 2024년 신산업을 이끌‘스타 기업 신규모집’에서도 5대 미래산업으로 로봇, 반도체, 헬스캐어(healthcare), UAM(Urban Air Mobility), ABB(AI, Big Data, Block Chain)를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4년도 ABB를 문화사업과도 융합시키는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대상(object)으로, 어떤 방법론(methology)으로 그리고 뭘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으로 하는지 전문가마저도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2024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Davos, Switzerland)에서 100개 국가와 기관단체, 1천여 명의 지도자, 전문가, 청소년대표, 사회적 기업가 및 언론매체 대표가 모여 “신뢰 재구축(Rebuilding Trust)”을 위해 제54차 세계경제포럼연례회의(The 54th Annual Meeting of the World Economic Forum)를 개최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오고 갔던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에 관련된 키워드(key word) 3개만을 골라보면, i) 인공지능(AI), ii) 전쟁(War), 그리고 iii) 트럼프(Trump) 2시즌에 따라 지구촌 경제의 물길을 돌리는 “물문(Water Gate)”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AI)은 2022년말 챗지피티(Chat-GPT) 등장으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i)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감은 물론이고, ii) 비인륜적인 허위정보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즉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벗어난 초인공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으로 발전할 때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자가 숨어 있다. iii)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제거하기보다 책임성까지도 더 위협할 수 있다.
두 번째 키워드, 전쟁(War)에는 우크라이나(Ukraine)와 러시아(Russia) 그리고 이스라엘(Israel)과 하마스(Hamas)의 전쟁이 장기전에 들어갔다. 극동아시아(Far East)의 화약고로 한국(韓國)과 대만(臺灣)이 언급되고 있다. 나머지 트럼프 시즌 2(Trump Season 2)는 현재의 전쟁보다도 더 큰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극단적으로 몰고 갈 경우는 제3차 대전까지도 대비해야 한다. “미국 제1주의(America First Principle)”를 위해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트 산업화(post industrialization)를 위한 기술혁신(technology revolution)은 미래 먹거리인 경제적 측면에서는 생산성을 향상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낳고 있다. 그러나 “밝은 태양의 짙은 그림자(dark shadows from the bright sun)”처럼 일자리를 감소시킨다. 2024년 1월 다보스포럼(Davos Forum)에서 2020년까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지구촌에 2020년까지 대략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산업에 근로자 대신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대체시킨나라는 바로 우리나라(한국)다. 국제로봇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2024년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 평균은 근로자 1만 명당 126대의 로봇이 대체되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한국(South Korea)은 2023년 현재 1천12 대나 대체되었다. 세계 2위는 730 대인 싱가포르(Singapore), 3위는 415 대인 독일(Germany)이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를 가속시키는 동인(動因)에 강력한 드라이브(drive)를 가세하는 건 바로 i) 저출산·고령화로 생산연령 구조의 뿌리가 허약해지고 있다. ii) 인터넷 보급률 증가와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iii) 인공지능, 로봇 등 인력 대체 기술(human resource replacement technology)의 발전으로 노동 중심 혹은 일자리 창출보다 “고용 없는 경제 저성장(low economic growth without employment)”이 지속된다.
세계경제포럼 2023년도 보고서(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제3 파트 미래 일자리 전망(Jobs Outlook)에서 언급된 내용을 요약하면, i) 2022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구조적 노동시장 평균변동은 23%로 추정된다. 새로 생겨나는 새로운 역할과 소멸하는 기존역할을 모두 포함하여 총일자리 이동이 현재 인력의 23% 정도다.
ii)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의 대부분은 기술 관련 부문이다.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역할은 대부분 사무직 또는 비서직이며, 은행 창구 관련 사무원, 우편 서비스 사무원, 출납원 및 티켓 사무원은 가장 빠르게 감소했다. iii) 2023년에서 2027년에 가장 높은 성장은 농업 장비 운용자, 대형 트럭및버스 운전자, 직업교육교사였다. 데이터입력 사무원, 행정 및 집행비서(회계, 장부, 급여 사무원)가 가장 큰 고용감소를 겪었다. 전반적인 추세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6천9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8천3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글·그림 = 이대영<코리아미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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