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베트남 교통 분야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CCTV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베트남 일부 도시에 시험 적용돼 교통 상황 현황 파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1일 베트남 교통 분야의 스마트시티 현지화를 위해 도로교통 특성을 반영한 ‘AI 기반 지능형 CCTV’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AI·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돌발상황 감지 등 첨단기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역주행 차량이나 교통사고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 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기술은 AI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 대규모 고품질 학습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 시티 구현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하노이·다낭·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현지에서는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고, 데이터 수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건설연 ITS 성능평가센터 연구팀은 제한된 현지 학습 데이터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이학습’ 기법을 적용해 스마트시티 현지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부족한 학습용 영상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에서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베트남 현지 교통 상황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재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교통 객체 인식 알고리즘, 교통상황 판단 알고리즘, 돌발상황 검지 알고리즘을 각각 개발했다. 개발된 알고리즘은 지능형 CCTV 시제품에 탑재돼, 베트남 꽝남성 땀끼(Tam Ky)시 스마트시티 사업 현장 3개소에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현장 시험 운영 및 성능 검증이 이뤄졌다.
개발된 지능형 CCTV는 보행자·이륜차·자동차 등 객체 인식에서 99.6%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돌발상황 검지 정확도 역시 97.8%에 달하는 등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건설연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전략에 부합하는 교통 인프라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인 ‘베트남 스마트시티 특화형 지능형 CCTV 기술 개발 및 현지 적용’ 과제를 통해 개발 됐으며, 해당 기술은 ㈜융창에 기술이전 했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베트남 스마트시티 교통 분야의 실질적 현지화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건설연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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