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철도 이용객 ‘1억1658만명’…“새 노선 개통하고 KTX-청룡 달리고”

2025-01-16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1년 전 대비 5.4% 증가한 1억1658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간선철도(고속 및 일반)가 1억7149만며의 승객을 수송하며 1년 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억6350만명을 기록했던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고속철도는 KTX 9000만명(l일 24만6000명), SRT 2600만명(1일 7만3000명)을 수송해 전체 1만1600만명으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속철도 이용률은 KTX 105.8%, SRT 134%로 총 112%로 조사됐으며, 승차율은 KTX 64.5%, SRT 78.1% 등 총 67.1%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속적으로 개통 중인 고속철도 노선과 지난해 새로 도입된 320km/h급 KTX-청룡 등이 이용객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4개 준고속 노선이 개통했으며 동력분산식(EMU)인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에 도착하는 등 대한민국을 더 빠르게 연결했다.

지난해 일반철도 수송인원은 5500만명이다. 1년 전 대비 3.8%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8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국내 간선철도 이용이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된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일반열차 이용 현황을 보면 새마을호(ITX-마음 포함)는 1800만명, 무궁화호는 3700만명을 수송하며 대부분 역을 정차하는 무궁화호 이용 비중이 높았다.

지역졍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역차도 7000여명이 이용했다.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560만명이 탑승했다. 이중 고속열차(KTX, SRT)는 6040만명,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 등)는 2520만명을 수송했다. 이용률은 138.6%, 승차율은 68.5% 수준이다.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4230만명이 이용했으며 동대구역(2440만명), 부산역(2320만명), 대전역(2210만명), 수서역(1600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많은 승객들이 용산역(1490만명), 광명역(1260만명), 천안아산역(1220만명), 수원역(1200만명), 오송역(1180만명) 등을 이용했다.

한편, 2015년 도입된 할인 제도로 다자녀 가구와 임산부 이용객도 대폭 증가했다.

다자녀 가구 이용객은 지난해 29만4000명으로 1년 새 78.2% 늘었고, 임산부 이용객도 31만9000며으로 같은 기간 62.7%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9개 노선, 77개역으로 전국을 연결할 예정이다.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ITX-마음을 비롯해 KTX-이음을 투입하며, 중앙선에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멸위기를 겪는 지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지역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산부 전용 KTX 좌석을 새로 도입해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백원국 국토부 차관은 “지난해 우리 철도는 최근 10개년 들어 가장 많은 노선이 개통하는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우리 기술을 통한 KTX-청룡, 준고속 노선 확대 등 질적인 성장도 함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철도를 통한 다양한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일할 수 있는 무결점의 철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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