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게이트 첫 AI 데이터센터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

2025-01-24

美 스타게이트 첫 AI 데이터센터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전력으로 일부 태양광·배터리 사용"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회사인 '스타게이트'가 구축하는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원으로 일부 태양광과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SB에너지가 스타게이트의 일부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을 제공하는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타게이트가 구축하는 AI 디지털 인프라를 위한 전력원으로 적어도 일부는 태양광과 배터리가 이용될 전망이다.

SB에너지는 지난해 텍사스 농장 부지에 데이터센터용 대규모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픈AI 대변인은 원자력에서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미국 에너지 그리드 현대화에 도움이 될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또 스타게이트의 첫 데이터센터가 텍사스의 소도시 애빌린(Abilene)에 구축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애빌린 시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빌린에 구축될 데이터센터 부지는 875에이커(3.54㎢) 규모로,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다.

앞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지난 2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데이터센터 부지는 텍사스에서 건설 중이다. 각 건물의 면적은 50만 평방피트(4만6천500㎡)"라며 "현재 10개 건물이 건설되고 있지만 애빌린 부지를 넘어 다른 부지들까지 합쳐 2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애빌린의 해당 부지에는 이미 오라클에 임대한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합작회사를 공개했다.

스타게이트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이 1천억달러를 바로 투자하고 나머지 4천억달러를 향후 4년간 투자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타게이트의 자금조달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오픈 AI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190억 달러(27조3천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지분을 40%씩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동료들에게 말했다고 미국 정보기술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나머지는 오라클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가 각 70억 달러씩을 투자해 채울 것이라고 올트먼 CEO가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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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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