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인수 전 기존 경영진 아래서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수대금 감액을 추진한다. 인수 전 사태로 투자 구조에 중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대 5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은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 관련 잔여 대금 지급 조건을 재검토 중이다. JKL의 엘비엠 인수금 규모는 총 2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금을 분할 지급하는 구조로 이미 지급된 대금을 제외하면 이 중 약 500억 원이 매도인 측에 전달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회사 실적과 연동돼 매도인에 제공되는 ‘언아웃(Earn-out)' 자금인 것으로 보인다. 추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회사가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이 산재 신청을 철회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당장 실적은 물론이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소비자 인식이 중요한 식음료 사업 특성상 부정 이슈는 기업가치 제고에 장기적으로 걸림돌이 된다. JKL 역시 기관투자자(LP)들에게 적극 소명하며 사태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JKL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 첫 투자처다.
JKL은 인수대금을 조정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인데 인수대금 감액은 매도인과의 조율이 필요하다. 이번 인수대금 감액은 매도인에 대한 페널티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합의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진술 및 보장 위반의 경우 보험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다"며 “더 큰 문제는 기업가치 훼손 여부인데 인수금 지급 구조 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JKL이 인수대금을 얼마나 줄일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고용노동부가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전방위 근로 감독에 돌입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나 개선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향후 JKL과 매도인 간 최종 협상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LP 우려를 감안하면 JKL의 인수대금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지급 금액을 전액 삭감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상당 수준의 할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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