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지난 10월 1일은 국제 커피의 날(International Coffee Day)이었다. 국제 커피의 날은 커피를 음료로서 홍보하고 기념하는 행사로,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최초의 공식 날짜는 당시 국제 커피 기구가 합의한 대로 2015년 10월 3일로 밀라노에서 시작되었다. 이날은 공정 무역 커피를 홍보하고 커피 재배자들의 곤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사용된다.
그런데 전 세계 많은 국가와 단체 등에서 다양한 날짜에 커피의 날을 기념함에 따라 통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래서 2014년 3월, ICO(국제 커피 기구) 회원국들은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하루의 축하 행사를 만들기 위해 10월 1일을 국제 커피의 날로 조직하기로 합의해 이날을 국제 커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대만 타오위안에서는 국제 커피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0월 1일 출입국관리국 타오위안시 서비스소에서 '커피 다문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미국 커피, 이탈리아 커피 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자문화 주민들 고국의 커피를 전시하는 것과 함께 커피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타오위안 시립도서관과 협력해 커피 관련 도서를 전시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신의 다문화 가족들이 고향의 스페셜티 커피를 나누었다. 커피 전문가가 강사로 초청되어 커피 원두의 원산지, 품종, 원산지를 소개하였으며, 원두 로스팅 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커피 추출 장비에 대해 강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손으로 내리는 커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누구나 커피를 만드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양한 나라의 커피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나라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한 커피를 테마로 진행된 “커피 다문화 전시회”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다양한 커피를 맛보는 것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커피 문화와 다문화 가족을 이해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대만은 일찍부터 다문화 사회가 되었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면서 사회 통합과 발전 등 성공적인 발전 모델을 만들어 왔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족과 외국 노동자들의 증가로 커피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농산물 품목이 재배 및 유통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마트, 식당 등도 증가하고 있으며, 농가 중에는 아예 동남아시아에 온 결혼이민자들과 노동자들이 좋아하는 품목의 채소만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그러나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동남아시아 이민자들이 좋아하는 곡식과 채소 등에 관한 조사나 연구가 미진하고, 재배 면적 확보 또한 소극적인 편이다.
그 배경에는 다소 낮선 작물이라서 재배와 이용 경험 축적이 미비한 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온 결혼이민자, 노동자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음식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응하면서 자료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식문화를 풍부하게 하는데 활용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