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이주기구(IOM)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9000여 명의 난민이 사망한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집계된 2024년 난민 사망자는 8983명이며, 이는 2023년의 8747명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4년 연속 사망자가 증가해 국제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년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사망자가 증가했고, 대륙별로 아시아에서 2778명, 아프리카에서 2242명이 사망했다. 유럽은 233명이었지만, 가장 위험한 경로로 꼽히는 지중해에서는 2452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려스럽게도 이동하는 난민과 이민자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600여 명이 사망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난민 사망자의 숫자가 최소한 1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리브해에서 341명,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의 정글인 다리엔 갭에서 174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경제난과 폭력을 피해, 미래와 희망을 위해 집을 떠난 난민들은 위험한 여정에 나서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목숨을 잃는 희생자가 계속 증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