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기총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2008년 우리 정부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태권도의 날’로 정하였다.
실제적으로는 ‘세계태권도의 날’이다. 대한민국의 ‘태권도의 날’이 ‘세계태권도의 날’이고 그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종목으로 세운 날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법정 기념일이 세계의 그것과 일치하는, 유일무이의 날이라는 의미가 있다. 국제 스포츠 최고 권위기구인 IOC가 같이하는 생일이다.
그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9월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렸다. ‘아시아 태권도연맹’이 전날인 9월3일 이전해 왔으므로 국제기구와 함께 공식적으로 거행한 기념식전이기도 하다.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국기원 원로원회, 태권도 9단회, 17개시도협회 그리고 5개 연맹의 장과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런데 국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리인을 참석시키고 전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치 않았다. 태권도 명예9단인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이 참석했을 뿐이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가입을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나라의 문화 체육 관광을 관장하는 장관의 본분 망각 행태는 심히 지탄받아 마땅하다. ‘2036 전주올림픽’ 유치라는 막중한 임무가 지금 문체부 장관에게 부과되어 있음도 깨우칠 필요가 있다.
전북 정치계는 더할나위없이 유리하게 형성되어 있는 인맥과 공간과 시간의 첨단에서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전주완주통합을 두고 총리와 장관,지방시대 위원회를 다니면서 시간 낭비의, 자존심 상하는 발품을 팔고 있다. 도내 국회의원들이 마음을 맞추면 하루에라도 끝낼 사안을 30년 간 미루며 대통령과 정부의 불신을 사고 있다.
태권도의 날은 세계태권도성지,‘2036 전주올림픽’ 유치도 맞닿아 있다. 문화올림픽과 K-컬쳐도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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