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은 광화문, 새벽은 인왕산…종로구, 새해 해맞이 행사 개최

2025-12-29

광화문스퀘어 9개 빌딩에 ‘한국의 시간을 달려 미래로 향하는 붉은 말’ 콘텐츠 동시 송출

6시 30분 인왕산 청운공원서 해맞이 축제… 일출 관람·만세삼창·청와대 대고각 북치기 등

종로구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광화문광장과 인왕산을 무대로 신년 카운트다운과 해맞이 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다.

구는 오는 31일 밤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고 이튿날 새벽 인왕산에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 열리는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자정 이후 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자유표시구역 전역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동시 송출 쇼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스퀘어 민관 합동협의회를 비롯해 동아일보사, KT, 디지틀조선일보,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공동으로 기획했다. 광화문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무대로 전환해 새해 첫 순간을 연출한다.

카운트다운의 핵심 콘텐츠는 ‘한국의 시간을 달려 미래로 향하는 붉은 말’이다. 불꽃 에너지를 품은 붉은 말을 중심으로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 자산과 세계적 역량, 미래 비전을 7개 장면으로 풀어낸 초대형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광화문이라는 상징 공간을 캔버스로 삼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각적 서사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광화문 패션로드가 마련되고 윤민수, 바밍타이거 등 대중에게 익숙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더해져 연말 밤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는 청운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인왕산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새해 첫 일출을 함께 바라보며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꾸민다.

해맞이 축제 1부는 축하공연과 개회 선언, 일출 관람,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청와대 분수광장 내 대고각으로 이동해 북치기 행사를 열며 새해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다.

행사장 곳곳에는 새해 소원지 달기, 가훈 써주기, 포토존 등 체험형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병오년의 첫 순간을 사랑하는 가족, 친구 등과 광화문광장과 인왕산에서 뜻깊게 시작해 보길 바란다”며 “2026년에도 종로모던의 연속성을 살려 공존공영 종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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