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변호사에게 효정 만행 폭로 “처벌을 원합니다”

2025-09-07

‘살림남’이 이민우 가족의 새로운 시작과 박서진 효정 남매의 남다른 우애를 담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한국살이에 돌입한 이민우 가족의 본격 합가 준비기와 검정고시 합격 여부를 두고 펼쳐진 박서진·효정 남매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 박서진 남매가 효정의 세 번째 검정고시 합격 여부로 호적을 걸고 내기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여전한 화제성을 드러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아르테미스의 희진은 ‘떠오르는 워터밤 여신’다운 팔근육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서진은 “저도 전완근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워터밤 출연 너무 부럽다.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어필했다.

이어 ‘살림남’을 통해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와 그의 6세 딸을 최초 공개한 이민우의 첫 합가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부모님과 누나가 함께 사는 서울 집에서 신혼 생활을 하겠다고 깜짝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그는 이번에는 예비 신부와 딸의 한국 입국일이 바로 내일이라며 또 한 번 폭탄 고백을 터뜨려 부모님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민우는 “내가 미리 얘기하면 부모님들이 이것저것 준비하실 것 같고, 부담감을 드리기 싫었다”며 뒤늦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을 걱정하는 이민우의 마음과 그런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교차하며 뭉클한 가족애가 전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백지영은 은지원의 신혼집에 대해 물었다. 은지원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신혼생활을 한다”고 밝히며, 아내를 위해 준비한 게 있냐는 질문에 “저요”라고 센스 있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필요한 건 아내 취향에 맞출 거다. 괜히 손대면 결국 제 위주가 되니까 차라리 다 포기하는 게 낫다”고 덧붙이며 현실적이면서도 현명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한국으로 입국하는 예비 신부와 6세 딸을 맞이하러 가던 중 경제적 현실과 합가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가난한 척하는 게 아니라 당장 신혼집을 마련할 상황이 아니어서 최대한 지금은 아끼고 있다. (다 같이 지내면) 불편한 건 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민우 부모님은 새 가족을 기다리며 집 정리와 요리에 돌입했다. 어머니는 낯선 곳에 적응해야 할 며느리와 손녀를 위해 다양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임신 중인 며느리를 걱정하며 “안쓰럽다. 맛있는 건 다 해주고 싶고, 갖고 싶은 건 다 사주고 싶다”며 애틋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버지 역시 손녀를 위한 곰돌이 인형을 준비하는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민우의 예비 신부는 6세 딸과 함께 집 앞에 도착하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우 역시 “우리 집 들어가는 건데 내가 왜 이렇게까지 긴장하지?”라며 부모님의 예측 불가 반응에 덩달아 긴장감을 드러냈다. 마침내 합가의 순간, 이민우의 부모님은 예비 신부와 6세 딸을 보자 따뜻한 포옹을 건네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과연 이들의 한 지붕 합가 적응기가 앞으로 어떤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공개된 박서진 영상에서는 또 한 번의 남매 전쟁이 펼쳐졌다. 세 번째 검정고시를 치른 동생 효정이 시험지를 꽁꽁 숨기자 박서진은 단번에 불합격을 직감했다. 그는 “학교 다녔으면 벌써 졸업장을 받고도 남았을 거다”고 일침을 날렸고, 효정은 “노력은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걱정된다”고 털어놓으며 현장을 긴장감 속에 빠뜨렸다.

계속해서 박서진은 “이번에도 떨어지면 4수다. 호적에서 파버려야 한다”는 초강수 발언과 함께 효정을 법원으로 이끌었다. 그때 남매 앞에 등장한 인물은 다름 아닌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의 21년 차 베테랑 변호사 박민철이었다. 박서진은 “검정고시가 매년 있다 보니 떨어져도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아, 이번에 약속의 무게를 제대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변호사를 대동한 이유를 밝혔다.

두 남매의 호적싸움은 박 변호사 앞에서도 이어졌다. 효정은 “내가 붙으면 오빠를 호적에서 파고 숟가락으로 똥꼬까지 파겠다”는 황당 발언으로 현장을 뒤집어놨다. 호적으로 효정에게 실컷 으름장을 놓던 박서진은 이내 절망에 빠졌다. 박 변호사가 “호적에서 파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결을 낸 것이다. 이에 효정은 “그럼 똥꼬밖에 못 판다”며 의기양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다시 전환됐다. 박서진은 동생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살림남’ 속 귀여운 남매 싸움 장면을 증거 영상으로 내밀었고, 이를 본 박 변호사는 효정에게 벌금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효정은 “(감옥에) 넣어라. 나는 가진 게 없다”라며 상여자 포스를 폭발시켜 박서진을 당황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효정은 “오빠가 전 국민 앞에서 모욕을 줬다”며 과거 영어 과외 선생님을 향한 짝사랑 흑역사까지 끄집어내 박서진의 유죄를 주장했다. 박서진은 “네가 혼자 김칫국 마시다 차인 거다”라며 반박했지만, 효정은 “내 실연 덕분에 오빠 인기가 올라갔다”고 맞섰다. 이에 박서진이 “네가 차였을 때 ‘살림남’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받아치며 남매의 역대급 티키타카 공방이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박민철 변호사는 “이렇게 치고받는 남매가 오히려 더 사이가 좋은 법”이라며 상황을 유쾌하게 정리했고, 곧바로 효정의 검정고시 가채점에 돌입했다.

마지막 과목 채점을 앞두고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지난 검정고시에서 28점이었던 영어 과목에서 무려 72점을 받아 극적으로 합격하자 현장은 충격과 환호가 동시에 터졌다. 이에 은지원과 백지영은 “소름 돋는다”라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그러나 제일 기뻐한 것은 박서진이었다. 박서진은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에 차갑게 굴었던 것도 잠시, “말로 못 할 감정이 들더라. 기특하기도 하고 노력이 보이기도 했다. 이제 중졸이 아닌 고졸이다. 다행이다. 박수 쳐주고 싶었다”며 기뻐해 감동을 줬다.

이번 방송은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민우 가족의 합가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눈물,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박서진과 효정 남매의 거침없는 돌직구와 티격태격 케미 속에서도 진심 어린 응원이 담긴 남다른 우애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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