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가난 코스프레? X팡 뛰던가” 악플에 심경 고백…“최대한 아끼는 중”

2025-09-07

그룹 신화 이민우가 ‘가난 코스프레’라는 지적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일본에서 입국한 예비신부와 여섯 살 딸을 맞이하는 이민우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민우는 예비 가족 마중에 나서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은 그는 “대중들이 연예인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제가 가난한 척하는 게 절대 아니라 당장 신혼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금은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 불편한 부분은 분명 있다”고도 덧붙였다.

방송 화면에는 “거지 코스프레 X팡가라” “이민우가 돈돈 거리면서 방송에 나오네” “구질구질하게 돈 없다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거 좀 그렇다” “누가 그러더라 연예인 걱정 하는 거 아니라고”라는 반응이 그대로 공개됐다.

앞서 이민우가 예비신부와 함께 부모님 집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을 위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과거 26억원대 사기 피해를 입은 뒤 차량까지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는 이민우와 어머니의 대화도 담겼다. 며느리와 손주를 맞을 준비가 충분치 않다며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이민우는 “미리 얘기하면 냉장고 꽉 채워놓고 이것저것 사고 준비하고 그럴 게 보인다”며 하루 전날에야 알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어머니는 “우리가 재산이 많아 집이라도 마련해줄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민우는 지난달 재일교포 3세 여성과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언젠가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오랜 인연과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가 싱글맘이라는 사실과 현재 임신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민우에게 시청자들의 응원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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