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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정밀기계가 '반도체 장비 전문회사'로 거듭나고자 '한화세미텍'으로 새 출발한다. 특히 한화 오너가(家)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합류해 사업을 이끌기로 했다.
10일 한화정밀기계는 미래 비전 달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명을 '한화세미텍'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세미텍'은 반도체와 기술의 합성어다. 첨단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반도체 제조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세미텍은 40년 가까이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작기계 등을 꾸준히 선보인 제조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하며 '반도체 제조 솔루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아울러 한화세미텍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인 후공정 장비 TC본더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사명 변경과 함께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차세대 기술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는 김 부사장은 한화비전, 한화로보틱스 등에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김 부사장의 합류로 HBM TC본더 등 최첨단 장비 중심의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보수 경영' 의지를 드러낸 김 부사장은 신기술 투자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할 방향성과 의지를 새 이름에 담았다"면서 "끊임없는 R&D 투자를 통해 이뤄낸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