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두바이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초로 공식 허가를 받은 부동산 토큰화(tokenization)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며, 현실 자산(RWA) 토큰화에 대한 강한 수요와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두바이 토지청(Dubai Land Department),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the UAE),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신규 출범한 플랫폼 ‘프립코 민트(Prypco Mint)’를 통해 토큰이 거래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단계의 지정 은행으로는 잔드 디지털 은행(Zand Digital Bank)이 선정됐다.
5월 19일,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А)은 RWA 토큰화에 대한 규정을 공식 업데이트하며, 이러한 자산이 2차 시장에서도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규제 체계 내에서 운영되는 최초의 사례가 됐다.
시범 단계에서는 개별 투자자들이 두바이의 ‘즉시 소유 가능한 부동산’에 대해 토큰 단위로 지분을 구매할 수 있으며, 최소 투자 금액은 2000디르함(약 545달러)부터 시작된다. 모든 거래는 디르함(AED)으로 진행되며, 암호화폐는 사용되지 않는다. 해당 단계는 아랍에미리트 신분증 소지자만 참여할 수 있지만, 향후 글로벌 투자자 대상 확장을 계획 중이다.
이번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두바이 토지청과 VARA가 공동으로 추진한 부동산 등기부와 자산 토큰화 시스템 연동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양 기관은 해외 투자 유치와 유동성 증대를 주요 목표로 삼았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3월 공식 발표됐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