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렬 부총재보 "한은 예금토큰, 민간 스테이블코인 연계 검토"

2025-05-27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7일 "한국은행 예금토큰을 퍼블릭 블록체인(공개형 블록체인)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서 "예금토큰은 한국은행이 구축·운영하는 디지털 화폐 시스템 내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이라며 "민간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해 전체 디지털 화폐 시스템 내에서 병존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프로젝트는 통화·외환 당국으로서 한국은행이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화폐 생태계를 안전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고민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의 국내 유입을 가장 우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의 대체재로 활용될 경우 △통화 주권 침해 △통화정책 유효성 약화 △금융 불안정 △자금세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을 포함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자국 통화의 기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한국은행이 최근 실험 중인 '예금토큰' 역시 이러한 연구의 연장선에 있다.

예금토큰은 시중은행의 예금을 디지털화한 일종의 '토큰형 예금'으로, 디지털 화폐처럼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와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예금토큰을 활용해 국가 간 송금·결제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하는 '아고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 등 5대 기축통화국을 비롯해 한국과 멕시코까지 총 7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권의 참여와 이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부총재보는 "아고라 플랫폼에서는 원화 예금토큰을 미국으로 보내면 달러 예금토큰으로 전환된다"며 "한 국가의 예금토큰이 타국에서 직접 사용되는 일은 없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금토큰이 다른 나라의 통화 주권을 침해하는 일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것이 아고라 프로젝트의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김정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조영중 고팍스 대표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패트릭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닥사 관계자도 자리했다.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이봉재 신한은행 고객솔루션 그룹장 △이선용 하나은행 디지털혁신그룹장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류창보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협회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 본부장(상무) 등 가상자산 업계와 협업하는 금융권, 증권 업계 인사도 다수 자리했다.

아울러 △홍석원 해시드 이사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김탁종 비댁스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승현석 카사코리아 CSO 등 블록체인 기술, 게임사, 토큰증권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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