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즐겨 끼던 넥타이핀…이재명은 민주당 점퍼 기증

2024-10-24

국내 대표 나눔 행사인 ‘위아자 나눔위크’에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동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중투각 청자 달항아리를 내놓았다. 한 총리는 “달항아리는 예부터 다복(多福)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며 “좋은 기운과 행복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직 기간 즐겨 착용했던 고래 모양 넥타이핀을 내놨다. 이 핀은 한 대표가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꼽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상징한다고 한다. 넥타이핀 뒷면에는 한 대표를 나타내는 ‘한’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 때 입었던 점퍼를 전해왔다. 민주당이 171석 압승을 거둔 이번 총선 개표 방송에서 입었기 때문에 이 점퍼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필리핀 전통의상을 기증했다. ‘바롱 타갈로그’라 불리는 이 의상은 조 장관이 2007년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참석 당시 받은 선물이다. 필리핀 남성들이 파티 등 공식 석상에 즐겨 입는 옷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티셔츠와 맨투맨을 내놨다. 김 장관은 “기증한 옷에는 납류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인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세 송이 물망초가 그려져 있으며 ‘잊히지 않을 권리’를 기억하고 송환 노력을 지속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경호처장으로 임명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손목시계를 기증했다. 또 경호처 창설기념일에 받아 보관하던 또 다른 윤 대통령 손목시계 1개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방문 시 받은 미 비밀경호국(USSS) 머그컵도 전달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여름 방문 때 에티오피아 국방부 장관에게 받은 스카프와 현지에서 구매한 커피를 전했다.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의 따뜻한 정이 담긴 물품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등 지원에 쓰인다면, 한-에티오피아 보훈외교와 우호 증진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는 장수와 영원을 상징하는 참죽나무 거북이 작품을 기증했다. 이 작품은 서각 전문 공방인 본대민속공예에서 제작한 것이다. 50년 이상 된 참죽나무를 자연 건조해 제작, 세월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나뭇결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작품이라고 한다.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기탁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즐겨 착용하던 넥타이를 기증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안정환·설기현·이청용 등 한국 월드컵 대표팀 전원이 사인한 2010 월드컵 축구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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