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 추진 현황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iH 토지의 정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iH 성과공유제의 가장 큰 장점은 공공 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경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상호 이익 구조라는 점이다.
류윤기 사장은 “그동안 iH가 추진한 주요 사례로는 ‘드론을 이용한 원도심 재생사업의 디지털 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 ‘기상정보를 연동한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감형 환기시스템 개발’, ‘음식물 쓰레기 하이브리드 처리방식을 적용한 감량율 극대화 및 폐열 이용 온수시스템 개발’ 등 현장과 밀접한 아이디어를 실증하는 과제들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iH의 성과공유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 과제이다. 이 과제는 iH와 수탁기관이 협업해 만든 시스템으로 지도기반 정보 제공을 통한 토지이용계획, 판매 정보 제공, DB자료 자동 업데이트 기능, 검색결과 대상 필지의 거리뷰 구현 설계‧개발, 지도상 매각 여부 및 매각 진행 현황 표현 등 다양한 기능을 구축했다.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iH 토지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공공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 사례를 통해 수탁기관뿐만 아니라, 위탁기업인 iH 역시 협업 과정에서 행정절차의 간소화와 전문성을 통한 업무적 이익을 얻는 등 오랜 시간 함께 만든 성과의 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성공 사례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20개월에 걸쳐 진행한 ‘음식물쓰레기 하이브리드 처리방식을 적용한 감량률 극대화 및 폐열 이용 온수시스템 개발’ 과제이다. 이 과제의 핵심은 건조와 탄화 방식을 결합, 음식물 쓰레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률을 높이고, 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해 온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과제 추진 결과, 감량률이 85%에 달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고, 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온수는 난방용으로 활용가능해 하루 1만5,000kcal 규모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졌다.
또 참여 기업이 이 과정에서 RFID 기술이 적용된 저울 제품의 정부 인증(KTC 인증)을 획득하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된 부산물은 비료로 재활용돼 아파트 단지의 공공텃밭이나, 지역 녹지에 사용될 수 있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변환하는 순환 체계를 만든 것이다.
류 사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은 신제품 인증과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를 얻게 되고, iH는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확보했다”며 “나아가 지역 주민들은 더 깨끗한 환경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혜택을 받게 됐다. 진정한 의미의 상생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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