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이 예전보다 데이터에 더 많은 게 있고, 관리할 데이터가 더 많아졌다고 말하지만, 여기엔 더 많은 문제가 있다. 데이터는 통제 불능 상태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사일로 상태로는 사건 발생 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알아내기 위한 실제 상관관계를 볼 수 없다. 데이터 규모의 증가는 오히려 데이터 침해 또는 일종의 규제 준수 실패로 이어지며, 비즈니스에 매우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
하오 양 스플렁크 AI 부문 총괄 부사장(표지 사진)은 스플렁크코리아가 26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한 ‘스플렁크 리더십 포럼’ 미디어 행사에서 오늘날 기업의 데이터 관리 상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와 사이버 보안 시사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하오 양 부사장은 AI와 데이터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용해 조직의 보안과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스플렁크의 최신 AI 기반 보안 및 옵저버빌리티 혁신 기술도 소개했다.
하오 양 부사장은 “올해는 기업들이 AI를 탐색하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와 비즈니스 투자 대비 수익(ROI)을 요구하는 전환점”이라며 “AI는 얼마나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 데이터 관리 전략의 키워드는 페더레이션”이라며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데이터들을 연합시켜 모든 데이터에 대한 단일 창을 갖고, 이를 사용해 AI를 강화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AI와 데이터 관리의 상호 연관성, 스플렁크 AI의 역할, 그리고 스플렁크가 어떻게 한국 고객의 디지털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는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플렁크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AI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규범을 제시하고, 글로벌 AI 트렌드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도 함께 공유했다.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은 스플렁크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의 회복탄력적인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시스코와 통합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스플렁크가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관리 및 사이버 보안 역량이 향후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플렁크의 데이터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91%가 데이터 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 양의 증가(73%)와 규제 요건 변화(71%)가 투자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스플렁크는 AI 중심 환경에서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데이터 티어링 ▲데이터 재사용▲데이터 페더레이션 등을 제시했다.
스플렁크 조사 결과 데이터를 계층화한 조직의 50%가 저장 비용 절감 효과를 주요 효과로 꼽았다 데이터를 재사용하는 조직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 효율성 향상 및 보안 사고 빈도 감소를 기록했다. 데이터 연합 방식을 도입한 조직은 데이터 접근 속도 향상, 거버넌스 강화, 규제 대응성 향상 등의 성과를 보였다.
스플렁크가 제시한 새로운 데이터 관리 원칙은 비용 절감과 함께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며, AI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IT,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85%는 AI가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 양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AI는 워크플로우에 통합되면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로 조직의 데이터 관리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응답자의 98%는 AI 도입으로 데이터 관리 전략이 더 수월해졌다고 답했다.
하오 양 스플렁크 부사장은 자사의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스플렁크 AI는 데이터 관리를 더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한다. 탐지·조사·대응 전 단계에서 디지털 회복탄력성을 높인다.
스플렁크 AI 어시스턴트는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와 보안 분야에 새롭게 탑재된 AI 어시스턴트로 신속한 보안 위협 조사 및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스플렁크 처리 언어(SPL)를 위한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기반으로 SPL 작성, 설명, 제품 사용 방법 질문에 대한 응답이 가능하다.
옵저버빌리티용 AI는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문제를 더 빠르게 탐지 및 해결하며, 다음 단계에 대한 권고를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엔터프라이즈 보안용 AI 어시스턴트는 보안 분석 결과 요약, 자연어 기반의 심층 조사 및 결과 요약 리포트 생성을 지원한다.
하요 양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디지털 회복탄력성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며 “스플렁크 AI를 활용하면 데이터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뿐만 아니라 탐지, 조사, 대응 전반에 걸쳐 디지털 회복탄력성을 가속화하고 생산성과 성과를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빠르게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확보함으로써, 기업은 인재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담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폭증하는 데이터와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 보안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가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스플렁크가 기업들이 디지털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이러한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