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아태지역 성과 강조한 디즈니, '고집' 이어간다 [D:현장]

2024-11-20

입력 2024.11.20 14:10 수정 2024.11.20 14:19 (싱가포르)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쇼군' '킬러들의 쇼핑몰' 등 언급

"전 세계가 공감할 이야기 선보일 것"

디즈니가 '양보다 질'로 승부를 본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성과에 만족했다.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2개국에서 취재진만 400여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더 많은 블록버스터, 강해진 내러티브, 캐릭터, 한층 업데이트된 스타 파워까지. 디즈니는 유일무이한 포지션을 자랑한다. 여러 접점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 고품질 스토리텔링에 대한 집요한 고집을 가지고 있다"고 내년 더 다양해진 디즈니 콘텐츠를 예고 하면서 "우리는 아주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기존 경쟁작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올해의 성과도 짚었다.

특히 루크 강 사장은 "'인사이드 아웃2'는 아태지역에서 역대 픽사 영화 중 1위 자리를 한국, 호주, 동남아 지역에서 꿰찼다"라고 말했다.

'무빙' '카지노' '쇼군' 등을 언급하며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과도 짚었다. 루크 강 사장은 "아태지역의 콘텐츠들을 전 세계 여러 스토리텔러들이 풀어냈다. 3년 전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발굴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는데, 당시에만 해도 큰 포부였다. 그 이후 우리가 달성한 것을 보면 자랑스럽다"고 우선 만족감을 표했다.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디즈니만의 방향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이미 글로벌 히트작이 된 작품도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형 프랜차이즈가 탄생할 수도 있다. '무빙' '카지노' '간니발'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플러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화려한 수상 기록을 보유 중이다. 높은 퀄리티만을 추구하는 고집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 강 사장은 "여러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방탄소년단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었다. 우리의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여긴다"라고 장르 간 결합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아태지역 콘텐츠 제작) 4년 차가 됐는데, 전 세계가 공감하는 새로운 스토리로 아태지역을 들뜨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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