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1.5배 더 늘어날 것…5년 생존율 94% 조기검진 중요" [지금, 명의 ]

2025-08-01

서울경제TV 메디컬 토크 프로그램 '지금, 명의' 유방암 편이 2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국내에서 유방암 수술을 연간 1000건으로 가장 많이 하는 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출연해 유방암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는 "유방암은 지난 20년 간 급증해 현재 여성암 1위지만, 이 추세대로 라면 앞으로 1.5배는 더 늘어서 연간 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방암 발생 추이는 미국·유럽 같은 선진국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 한 교수는 유방암이 증가하는 이유로 출산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문제와 서구식 식습관, 비만, 음주 등을 꼽았다.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4.3%로 높다. 유방암에 걸린 후에도 오래 살다 보니 삶의 질 차원에서 암 절제를 넘어 '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 교수는 국내에서 유방 '암 성형술(Oncoplastic Surgery)'을 적극 도입한 선구자다. 암 성형술은 암 제거 후 남은 조직으로 유방을 새로 만들어 모양 변형을 최소화하는 수술이다. 유방 부분 절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유방 함몰이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한다.

전이암에서도 희망이 보인다. 유방암 신약 개발은 다른 어떤 암보다 활발하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인 ‘엔허투’를 비롯해 면역항암제, CDK4/6 억제제 등 다양한 신약이 치료 옵션을 넓히고 있으며, 암 백신 역시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유방암은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4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유방촬영(엑스레이)을 받을 수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검진과 함께 △출산 △체중 조절 △금

주와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이면 BRCA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위험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면 MRI 기반의 정밀 추적검진이나 예방적 절제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유방암은 어디서 치료를 받든 표준화가 잘 돼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조기 검진만 잘 받고, 주치의를 믿고 따라가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명의’ 유방암 편은 유튜브 ‘서울경제NOW’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지면에 실린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영상으로 바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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