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를 겨냥한다”…개막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성

2025-08-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글로벌을 지향하는 것은 지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로 가야하는 이유도 소리축제가 전북에 있기 때문이지요. 한국에서 전통음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이 전북이라고 확신합니다. 소리축제가 글로벌화 되면 전주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가 될 것입니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7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개막 기자회견에는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 이난초 명창, 클라우디아 발라델리 예술감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판소리 다섯바탕에 출연하는 소리꾼 대부분이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과 인연을 맺고 있는 분이고, 성악열전의 가곡이나 향토민요 역시 이 지역 음악을 더 주목받게 할 것”이라며 “소리축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지역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소리축제가 글로벌화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소리축제와 국립극장이 전 세계 진출을 목표로 공동 제작한 개막작 ‘심청’에 대해 “어제 저녁 처음으로 완성된 작품을 봤는데 실제로 보니 전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왔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다”면서 “그간 소리축제가 축적해왔던 역량을 최대한 집결해 대중성있고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한 만큼 도민들의 참여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소리 넥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캐나다 아쉐월드페스타 공동창립자 및 예술감독인 클라우디아 발라델리는 “내가 근무하는 오타와뿐 아니라 캐나다 전역으로 한국의 좋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주고 싶다”며 “소리축제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판소리·민요·산조 등 한국 전통음악은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음악과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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