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 효과’ 다저스, 무라카미도 노린다···“뉴욕 양키스와 함께 일본 거포 영입 경쟁할 것”

2025-11-03

일본 선수들의 엄청난 활약으로 2025 월드시리즈(WS)를 제패한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일본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번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에 도전할 예정인 일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영입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온라인판은 3일 “다저스가 최고의 FA 영입을 위해 뉴욕 양키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무라카미 영입을 놓고 다저스와 양키스가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MVP 2회, 트리플 크라운 달성, 올스타 4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한 현 NPB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2022시즌에는 일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홈런을 기록하며 오사다하루의 기록을 넘어섰다.

2000년생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센트럴리그 홈런왕 3회를 차지했고, 데뷔 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며 통산 246개의 홈런을 쌓았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5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2홈런과 OPS 1.043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무라카미는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 1루수도 소화 가능하다.

무라카미가 박리그에 도전하면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5년 1억1300만달러를 훌쩍 넘어 총액 2억 달러급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후계자로 무라카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먼시가 올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내구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젊은피 수혈을 노린다고 예상했다. 돈에서 밀릴 것 없는 다저스는 WS 우승 실탄까지 더해 무라카미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올 시즌 일본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WS 2연패를 이뤄낼 수 있었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 쇼헤이와 WS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 가을 야구 마무리로 활약한 사사키 로키가 없었다면 다저스의 우승도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저스가 NPB에서 검증된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서는 것은 다른 어떤 팀보다 더 당연해 보인다.

뉴욕 양키스 역시 3루수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라이언 맥마흔을 데려왔지만, FA로 나갈 가능성이 있어 여러모로 거물 내야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저스의 WS 2연패를 지켜본 양키스의 오프시즌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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