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이 타이어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 신형 타이어에 재활용 소재를 100% 사용,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호르헤 알메이다 콘티넨탈 타이어 부문 총괄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재활용 소재를 사용,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콘테넨탈은 2050년 재활용 소재 100%를 사용해 신형 타이어를 만든다. 현재 재활용 15~20%를 2030년 40% 이상 끌어올리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완성한다. 콘티넨탈 타이어에는 폐타이어 분말과 직물 섬유, 재활용 강철 등이 최적의 비율로 혼합돼 있다.
콘티넨탈 타이어 부문은 전장(오토모티브), 엔지니어링(콘티테크) 사업과 3대 성장축이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매출 63조원(약 397억유로)를 달성했고, 타이어 사업부(약 22조원)는 3분의 1 수준으로, 글로벌 타이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
알메이다 총괄은 “콘티넨탈 축적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콘셉트 타이어를 개발했다”며 “타이어 제품 품질과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 탄소 중립에 맞춰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유럽 자동차 고객사와 협업해 기존 타이어 소재와 동등한 성능을 갖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알메이다 총괄은 타이어 사업부 총괄을 맡았던 2023년 '울트라콘택트NXT' 타이어를 개발해 EU으로부터 회전 저항, 노면 제동, 외부 소음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울트라콘택트 NXT는 폐타이어 소재를 재활용한 제품이다. 그는 타이어 친환경, 성능적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OEM 전용 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알메이다 총괄은 “ 타이어는 일상에 편안함과 가치를 더하는 중요 요소로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 소재를 통해 산업이 한층 발전할 것”이라며 “콘티넨탈은 타이어 대표 제조사로서 타이어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