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뒤 3일 지난 새벽부터 악몽이 시작됐다…양익준이 밝힌 ‘후배 폭행 사건’의 전말

2025-03-05

어려운 사정 도와주려 만나

충고하다 가볍게 툭툭 쳐

사과했지만 상황 부풀려 고소

재차 화해하고도 소 취하 거부

놀아난 느낌…바로잡겠다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항간에 불거진 후배 폭행 논란에 대해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양익준은 5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모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ㄱ씨는 내가 겪은 일과 정반대로 얘기하고 있다. 악의적인 건지, 망상인 건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영화계엔 내가 직접 알려야할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양 감독은 ㄱ씨를 자신의 운영하는 아마추어 영화워크숍에서 처음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ㄱ씨는 업계에 발을 들인 적도 없는 사람이다. 예비 영화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그럼에도 내가 후배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 사단에 정신과 혼이 나가버린 느낌이다. 사건이 알려진 후 3주 사이에 중재인이 나타나 ㄱ씨와도 화해했지만, 갑자기 고소 취하를 못 하겠다며 이후에도 현재 상황을 부풀려 말하는ㄱ씨의 얘기에 나도 더는 놀아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양 감독은 “ㄱ씨가 1억 가까이 빚이 있고 생활 환경이 열악하다는 얘길 본인에게 들었다. 그래서 돕고 싶은 마음에 문화센터 강사 자리도 제안했고, ㄱ씨는 승낙했다”면서 “ㄱ씨에게 도움을 주려고 가게에서 하는 워크숍 강의도 제안했는데, 그 자리에서 워크숍 수강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수강생에게 1회당 1~3만원을 받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그런데 ㄱ씨는 ‘무료로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 시간과 노력을 쓰는 건데 왜 무료로 하느냐는 답답한 마음에 ‘아이고 이놈아’라며 가볍게 통통 머리를 건드렸던 것뿐이다.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난 사람을 폭행할 이유가 대체 뭐가 있겠느냐. ㄱ씨는 그날 사장이 만든 파스타까지 먹고 웃으며 나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 사건이 일어난 지 3일 뒤 새벽 2시 54분에 갑자기 ㄱ씨에게 전화가 왔다며 “ㄱ씨가 19분간 괴성을 지르며 ‘날 왜 때렸느냐’ ‘당신 가게에서 파스타를 얻어먹은 게 치욕적이다’ 등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 괴성을 들으며 나도 두려웠지만 ‘그게 어떻게 때린 거로 느낄 수 있느냐. 니가 안쓰러운 마음이었는데,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달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오후에 메시지를 남기고 전화도 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후에도 내가 2번 더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진짜 죄가 있다면 떳떳하게 죗값을 받겠다. ㄱ씨는 익명의 뒤에 숨어서 내 삶을 파탄내고 있다. ㄱ씨 때문에 난 후배를 폭행한 미친 감독이 되어버렸다”며 “마지막 만남에선 ㄱ씨가 ‘나는 나밖에 보호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보호할 거다’라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나를 최선을 다해 보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ㄱ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12월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내고 “(양씨가)사람을 비참하게 때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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