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IPO 시장 최대 기대주로 손꼽힌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18일 케이뱅크는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IPO는 케이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한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초 케이뱅크는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공모 규모는 총 8200만 주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었다.
이번 상장 철회는 기관 수요예측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금번 공모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상장 예비심사 기한이 내년 2월 28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내년 초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