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에 맞춰 관광 마케팅 본격 추진

중국 현지 방송매체와 협력해 경북 관광 특집 프로그램 제작

경북도는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한시 허용 정책에 발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은 2025년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로, 경북도는 이를 기회로 삼아 중국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현지 방송매체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 월영교 등 주요 관광지와 미식, 체험 행사를 취재하며 경북의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담은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특히,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에 맞춘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과 10월에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매체는 허베이 TV와 후난 TV로, 허베이 TV는 허베이성 전역에 송출되며 뉴스와 관광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 폭넓은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후난 TV는 경제 채널로 후난성 전역에 경제와 생활 프로그램을 송출하며, 국제 채널을 통해 76개국과 후난성에 문화, 여행, 미식, 체험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10월 중 중국 내 황금시간대(19~21시)에 방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한 경북 관광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전통문화와 K-컬처의 뿌리가 깃든 지역으로, 이번 방송을 통해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빈틈없이 준비해 경주 APEC 개최를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국가 경제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비자 면제에 따른 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도시와 연계한 상품과 경유형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K-한류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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