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수원에 슈퍼문 떴다! KT 문성곤, “원 없이 쐈습니다!”

2025-03-04

“인터뷰실 어색해지기 싫은데...” 문성곤이 인터뷰실을 찾은 직후 뱉은 첫 마디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5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5승 17패를 기록했다. 5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2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슈퍼문’ 문성곤(196cm, F)이 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3점슛 3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낙현(184cm, G)과 SJ 벨란겔(175cm, G) 수비도 빈틈없이 해냈다. 문성곤이 승리의 발판을 다진 덕분에, KT는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랜만에 인터뷰실을 찾은 문성곤은 “낯설지 않은 곳이었는데 많이 낯설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경기였던 것 같다.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나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접전인 경기를 이긴 덕분에,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만족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나기만 하면 접전 승부를 펼친다. 오늘(4일) 경기도 그랬다. 플레이오프에진출하면, 또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문성곤은 “스몰 라인업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앤드류 니콜슨(206cm, F) 수비다. 니콜슨이 우리와 경기할 때 평균 득점이 30점이 넘더라. 평균 30점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웃음). 이걸 반으로 줄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준 17점도 니콜슨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수비 실수로 내준 슛이 많았다. 그 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할 때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문성곤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11개의 3점슛 시도를 가져갔다. 그중 3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슛이 림을 빗겨갔을 때도, 슈팅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문성곤은 이에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 힘들게 연습했는데, 코트에서 주춤하고 슛을 쏘지 않으면, 그 시간이 안쓰러워진다고 생각했다. 마침 우리 팀은 공격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 ‘내가 쏴야지 누가 쏴’하고 (슛을) 원 없이 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라고 공격 당시 가진 생각을 털어놨다.

그리고 “작은 선수들을 막으면, 체력 소모가 크다. 이런 순간이 올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브레이크 동안 1:1 수비 연습을 많이 가져갔다. 특히, 작은 선수들을 막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수비를 설명했다.

한편, KT는 브레이크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문성곤은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의욕도 넘친다. 특히, 수비에서 강해졌다. 예전에는 각자 본인 수비를 챙기는 것에 급급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다. 요즘에는 ‘내가 도와줄게. 대신 너도 나 도와줘!’라는 믿음이 생겨서 팀 분위기도 좋다”라고 단단해진 팀 분위기와 수비를 자랑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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