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하림 김홍국 회장에 낙찰

2024-11-16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11월 17일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하림 김홍국 회장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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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1월 1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하림''나폴레옹 모자'다.

● 모자로는 역대 최고가··· "신사옥 위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 같은 이각(二角) 모자가 거액에 한국 식품업체 하림의 김홍국 회장에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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