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오픈AI 샘 올트먼, 함께 새 회사 차린다

2024-09-23

- AI 챗봇 앱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구상 중

- 첫 펀딩 라우드 투자자는 에머슨 재단・조니 아이브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지금부터 약 1년 전인 2023년 가을, 전 세계 대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에게 대화용 챗봇 앱 ‚챗GPT(ChatGPT)를 첫 선보인 이래, 챗GPT를 개발한 인공지능 모기업 오픈AI가 조만간 하드웨어 디바이스 제품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테크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9월 21일 주말판에서 ‚뉴욕타임스’에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 근황을 보도한 한 기사에서 ‚조니‘ 아이브, 전(前) 애플 디자이너는 5년 전 애플을 떠난 이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도시 차이나타운에 디자인 컬렉티브 기업 ‚러브프롬(LoveFrom)‘ 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와 새 테크 스타트업 설립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전설적인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하드웨어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이미 작년 9월 말 실리콘밸리 인사이더를 위한 테크 사이트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하면서 알려진 바 있으나 이 소식의 당사자인 아이브가 직접 유력 언론 매체를 통해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트먼은 사용자들이 오픈AI가 개발한 혁신적 AI 소프트웨어 앱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체험을 선사하되 애플 아이폰 보다 사회적 침범 면에서 유행성이 덜한 하드웨어 제품을 디자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왔다.

올트먼과 아이브 두 사람은 이미 새 스타트업 기업명을 선정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또, 러브프롬에서 아이브와 함께 작업하는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마크 뉴슨(Marc Newson)에 따르면, 오픈AI와 아이브가 공동 창업할 오픈AI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개발하게 될 구체적 제품 사양, 기능, 주 타깃 시장,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해진다.

현재까지 전해진 바로는 오픈AI의 올트만과 러브프롬의 아이브는 새 스타트업 설립을 위한 펀딩을 모금하는 단계다.

작년인 2023년 9월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AI 하드웨어 개발 사업 구상이 알려졌을 당시만 해도 손정의(손 마사요시, 孫正義) 소프트뱅크 창립자 겸 대표이사가 초기 창업 단계 투자에 관심 있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펀딩 자금의 일부는 일단 고(故)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인 로렌 파월 잡스(Lauren Powell Jobs)가 설립한 에머슨 컬렉티브(Emerson Collective)와 조니 아이브가 사재(私財)의 기부금으로 충당될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 정보 사이트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보도했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담을 하드웨어로 디자인 및 제품화하는 것은 매우 난해한 업무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이다.

한때 오픈AI는 자체적 사내 로보틱스 연구 부서를 운영하며 기계로 복잡한 인간 두뇌 업무를 배우고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탐색해 오다 거듭된 기술적 한계 봉착에 따른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21년 7월 부서 연구진을 해산한 바 있다.

오픈AI는 챗GPT(챗봇), GPT-4(문자 생성 시스템) 등 대중용 챗봇 앱 상용화 이후 자금 유동성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새로운 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새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초기 펀딩 라운드에서 올 2024년 예상 매출액은 미화 10억 달러(우린 돈 약 1조 4,000억 원)에 자체 예상하며 투자금 유치 홍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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