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클럽을 한 개 더 갖고 나가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았다.
이민지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연습용 클럽을 캐디백에 넣고 출발해 규정 클럽수를 넘긴 사실을 2번홀 티샷 전에 알게돼 경기위원에게 신고했다.
1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고도 규정위반으로 인한 2벌타를 더해 더블보기를 안고 시작한 이민지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6언더파 204타)로 마쳤다. 2벌타가 아니었다면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에 오를 성적이었다.
골프규칙 4.1b항은 클럽개수의 한도를 14개로 규정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14개가 넘는 클럽을 가지고 라운드를 시작해서는 안되며, 라운드 동안 14개를 넘는 클럽을 가지고 있어서도 안된다.
이 규칙에 위반된 경우 플레이어는 위반이 일어난 각 홀에 대하여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으며 라운드당 최대 4벌타(위반이 일어난 첫 두 홀에 각 2벌타씩)를 받는다. 매치플레이에서는 위반이 일어난 각 홀당 한 홀씩, 라운드당 최대 두 홀까지 패배로 차감해 조정한다.
이민지는 레인지에서 연습용 클럽으로 연습하다가 깜빡 잊고 이를 캐디백에 넣고 나갔으나 실제 라운드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