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타링크’ 위성 개발 KAI가 주도한다

2025-04-27

3200억 원을 들여 한국형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만드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6세대 이동통신(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의 3개 세부과제별 주관기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AI는 본체와 다른 기관·기업이 만든 탑재체를 모아 조립해 위성을 제작한 후 발사하는 ‘본체·체계종합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체 사업을 총괄하며 탑재체와 지상국을 개발하고 본체·탑재체 구조를 설계하는 ‘탑재체·지상국 총괄주관기관’, 쏠리드는 표준기반 셋톱박스형 단말국과 안테나 부품 등을 개발하는 ‘단말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에 참여한다.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 간 예산 3200억 원을 투입해 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시작으로 아마존, 원웹 등이 잇달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 역시 기술 자립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과제 책임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사업 수행 과정을 점검·조율하고 조정함으로써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전파법 개정 등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 중이다. 스타링크가 조만간 국경간 공급협정 승인을 받아 국내 첫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한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동·위성통신 부품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출연연구소의 축적된 기술을 민간에 적극적으로 이전·확산하며 우주검증 이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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